달과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
아르테미스도 마찬가지로 올림포스 12 신 중 한 명으로 개인적으로도 어렸을 때 올림포스 만화를 보며 좋아했던 여신입니다. 아르테미스는 달과 사냥, 처녀들의 여신으로 로마 신화에서는 애나, 디아나로 불립니다.
아르테미스는 제우스와 레토 사이에서의 자녀로 2세대입니다. 신 아폴론의 누나이며 상징 동물은 대표적으로 사슴과 곰이 있으며 상징물로는 초승달과 활, 화살입니다. 아르테미스가 처녀의 신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르테미스가 3살이었을 때 제우스에게 평생을 처녀로 살 수 있게 해달라고 청했기 때문입니다.
아폴론은 남자들의 죽음에 관여하고 아르테미스는 여자들의 죽음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르테미스의 탄생
아르테미스는 설명했듯 제우스와 레토 사이의 자식인데 헤라는 레토가 임신한 쌍둥이가 제우스 다음으로 위력을 지닌 아이들이 태어날 것이라고 예언을 듣게 됩니다. 그래서 햇빛이 닿는 그 어느 곳에서도 출산을 할 수 없도록 방해꾼을 데려오고 레토가 자식을 낳게 돕는 땅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주하겠노라며 명령합니다. 레토는 배가 불러왔지만 헤라가 두려웠던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레토를 도와주지 않았고 레토가 오르티 기아 섬에 도착하였을 때 포세이돈이 파도를 이용해 햇빛이 닿지 않게 해 레토의 출산을 도왔습니다.(오르티 기아 섬은 어디에도 닿지 않은 섬이라 무사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렇게 레토는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를 출산했습니다. 이렇게 헤라가 어머니인 레토를 힘들게 했기에 아르테미스는 헤라와 관계가 아주 나쁩니다. 관계도 나쁘지만 사실 각자가 가진 상징성이 상극이기도 합니다. 가정과 결혼의 여신 헤라와 처녀의 신 아르테미스는 이러한 관계가 될 수밖에 없었던 운명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도 아르테미스는 아버지인 제우스와 쌍둥이 남매 아폴론을 제외하고는 모든 남성을 싫어했습니다.) 하지만 신들의 여왕답게 아르테미스도 헤라에게 폭행당하고도 아무런 말도 못 합니다.
아르테미스의 성격
계속 말하지만 올림포스 12 신은 다들 성격이 더럽습니다. 그중에서도 아르테미스는 특히나 난폭하기로 유명합니다. 일례로 테베의 왕비 니오베가 "레토는 자식이 2명밖에 없지만 나는 훌륭한 자식을 14명이나 낳았다!"라고 자랑하고 다녔는데 이게 레토의 귀에 들어가게 됩니다. 레토는 분노하여 자신의 쌍둥이인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를 불러 테베의 왕비 니오베를 벌해달라고 말합니다. 아들과 딸 각 한 명씩만 남기고 다 없애버립니다. 마치 자식이 둘인 레토처럼 말입니다. 니오베는 이 사태를 견디지 못하고 슬픔에 빠져 바위로 변했다고 합니다.
칼리스토라는 아르테미스를 섬기는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칼리스토의 아름다운 미모를 보고 반한 제우스가 또 사고를 칩니다. 결국 칼리스토는 임신을 하게 되었고 아르테미스는 처녀성을 지키겠다는 본인을 따르는 시녀들이 지키는 서약서를 지키지 못했다며 쫓아버립니다. 그리고 헤라의 저주를 받아 곰이 되어버립니다.(자꾸 제우스가 사고 치고 엄한 사람들이 저주를 받습니다.) 칼리스토는 곰이 되어 출산을 하게 되고 숨어 살게 됩니다. 시간이 많이 흐른 후 숲에서 아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아들을 한눈에 알아본 칼리스토는 아들을 더 가까이 보고 싶어 다가갔고 아들은 곰을 보고 놀라 활을 쏘게 됩니다. 이를 지켜보던 제우스는 칼리우스와 그 아들을 모두 가엾게 여겨 아들도 곰으로 바꿔 칼리우스는 큰 곰자리, 아들은 작은 곰자리로 만들어 하늘로 보냈습니다. 알면 알수록 제우스가 참 너무합니다.
또 악타이온이라는 사냥꾼이 사냥개를 끌고 숲으로 갔다가 아르테미스가 목욕하는 모습을 우연하게 보게 되고 아르테미스는 극히 분노하게 돼 벌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그를 바로 죽여버리기까지 합니다.
오리온
오리온은 포세이돈의 아들입니다. 오리온은 뛰어난 사냥꾼이었고 아르테미스는 오리온과 함께 사냥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쌍둥이 남매인 아폴론은 아르테미스가 오리온과 가깝게 지내다가 처녀성을 잃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필이면 오리온은 성격도 나쁘고 바람둥이였기 때문입니다. 또 동생이 본인의 상징을 잃는 것도 걱정이 됐기 때문입니다. 오리온이 바다에 얼굴만 내놓고 있을 때 아르테미스를 도발해 맞춰보라고 시켰습니다. 아르테미스는 그것이 오리온인 줄 몰랐고 그대로 화살을 쏘아 죽이게 됩니다. 자신이 죽인 게 오리온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르테미스는 울며 의학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에게 가 오리온을 살려달라고 빌지만 제우스가 제지하게 됩니다. 아르테미스는 오리온을 하늘의 별자리로 남겨달라고 부탁해 우리가 아는 오리온자리가 됐다고 합니다.
'그리스 신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프로디테와 아도니스 그리고 아도니스 증후군 (0) | 2022.09.17 |
---|---|
신들의 왕 제우스 (0) | 2022.09.16 |
그리스 신화로 보는 판도라의 상자 (0) | 2022.09.14 |
트로이 전쟁 그 후 오디세우스 이야기 오디세이아 (0) | 2022.09.13 |
나르시즘, 나르시시스틱의 어원 나르키소스 (0) | 2022.09.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