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디테와 인간 아도니스
아프로디테의 포스팅에서 인간 아도니스를 만난다며 무시한 인간에게 저주를 내린 것을 기억하시나요? 그 부분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이번 포스팅에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아도니스는 파포스의 왕 키니라 스와 스미르나의 아들로 사실 키니라 스와 스미르나는 부녀 관계였고 이러한 관계가 이어진 데에는 아르테미스의 저주가 내렸기 때문입니다. 바로 키니 라스 부부가 스미르나의 외모를 지나치게 찬양했습니다. 바로 내 딸이 아프로디테보다 아름답다고 말해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분노하게끔 했기 때문입니다. 아프로디테는 그 딸인 키니 라스는 아버지를 사랑하도록 저주를 내렸습니다. 아프로디테는 본인의 저주로 인해 태어난 아도니스가 신경이 쓰였는지 아도니스를 하데스의 아내인 페르세포네에게 상자 안에 넣어주면서 절대 열어보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페르세포네는 아프로디테의 당부를 저버리고 상자를 열어 아도니스를 보게 됩니다. 아도니스는 너무 아름다워 페르세포네가 반하게 됩니다. 어렸을 때부터 미모를 자랑하던 아도니스는 성인이 되어서도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다고 합니다. 아프로디테는 페르세포네에게 아도니스를 받으러 갔고 그때 아프로디테 또한 아름다운 아도니스에게 반해버립니다. 아프로디테는 곧장 페스 세포네에게 아도니스를 돌려받겠다고 말하지만 페르세포네는 이미 내 것이라며 거절합니다. 아프로디테와 페르세포네의 싸움이 길어지자 제우스는 아프로디테와 4개월, 페르세포네와 4개월, 자유 4개월이라고 말합니다. 마치 페르세포네가 6개월은 지상에서 6개월은 지하에서 보내는 것과 비슷하죠? 아프로디테는 이때 아도니스에게 크게 반해 다른 곳에도 가지 않고 아도니스 곁에만 있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아도니스가 사냥을 좋아했는데 함께 하기 위해 마치 아르테미스처럼 꾸미고 다녔다고 합니다.
이를 지켜보던 아레스는 아프로디테가 인간 아도니스와 함께하는걸 매우 싫어했습니다.(아레스와 아프로디테는 연인 관계입니다.) 그래서 아프로디테와 함께하지 않은 아도니스를 본 순간 멧돼지를 아도니스에게 보냅니다. 멧돼지는 아도니스에게 돌진했고 그대로 아도니스는 죽게 됩니다. 이후 아도니스가 죽은 자리에서 꽃이 피어나는데 이 꽃이 아네모네라고 불립니다. 이 꽃은 생명이 굉장히 짧았는데 바람이 부는 순간 꽃잎이 바람에 날려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네모네 꽃은 바람꽃이라고도 불립니다. 또 아도니스가 죽은 자리에서 아프로디테는 비통하게 울었는데 그 눈물에서는 장미가 자랐다고 합니다.
아도니스는 죽은 후 인간이기 때문에 당연히 저승으로 갔고 저승에서 페르세포네와 함께 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아프로디테가 이 꼴을 가만히 두고 볼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페스 세포네도 적응한 건지 이미 죽은 사람이라서 저승에 있는 건데 말도 안 된다며 저항합니다. 또 제우스가 다시 개입하여 6개월은 페르세포네와 6개월은 아프로디테와 즉 아프로디테와는 지상이기 때문에 부활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도니스 증후군
남성이 과도하게 외모에 집착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도니스 콤플렉스라고도 말합니다.
2001년 하버드대학의 해리슨 포프가 처음 사용한 의학용어로 이로 인해 강박증, 우울증, 거식증, 폭식증, 데이트 기피 등으로 이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현대사회에서 외모지상주의가 극히 심해지면서 나온 결과이기도 합니다. 아도니스 증후군이 심해지면 본인이 너무 못났다고 생각하는 자존감과 자신감의 하락까지 이어지곤 합니다. 그래서 아도니스 증후군에 빠진 사람들은 자기 비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성형중독으로 빠지는 모습이 나오기도 합니다.
아도니스 증후군이 있는 남자들은 스스로를 매우 부지런하게 치장을 해 스스로의 가치를 올리려 노력하지만 되려 자존감은 낮아집니다. 자존감이 지나치게 낮아지고 자기혐오에 빠지면 극단적인 선택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외모에 지나치게 치중하지 말고 내면을 가꿔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증후군에서 벗어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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