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라고 한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고대 그리스부터 헬레니즘 시대, 로마 제국 시대를 거친 신, 영웅 등과 같은 그 세계관에 대한 신화와 전설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라고 하지만 그리스 신화라고만 봐도 무방하다. 로마인들은 자신들의 신을 그리스 신들과 거의 흡사하게 봤기 때문에 로마는 살짝 덤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신화의 근원은 문학적 근원과 고고학적 근원 두 가지로 나눠서 살펴볼 것이다.
그리스 신화의 문학적 근원
그리스 신화는 문학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모두들 알다시피 그리스 신화는 고전 아테네 연극의 중심 소재이기도 했다. 작가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는 전쟁과 영웅이 많은 그 시절에 신화를 접목했다.
지금도 사랑받는 뮤지컬인 '오이디푸스'가 대표적인 그 예이다. 그 외에도 아가멤논, 이아손, 메데이아 등이 있다.
비블리오 테케 : 그리스 고대에서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전체적인 신화 해설집은 아폴로도로스의 비블리오 테케가 유일무이하다. 이 해설집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요약정리했다.
아폴로도로스 : 기원전 180~120년의 인물로 확인된다.
가장 초기 문학부터 살펴보자면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로 볼 수 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작성한 서사 시권도 있지만 소규모 서사 시들은 모두 사라졌고 호메르스 찬가라는 이름으로 전해진 시들은 이름과는 다르게 호메르스와 관련은 거의 없다. 이런 찬가는 고대 그리스의 서정 시대 초반에 나타났다고 한다.
그리고 호메르스와 동시대의 인물이라고 연구되는 헤시오도스는 '신통기'에서 세계의 시작과 신의 기원인 '티탄'과 '기간테스'와 설화, 영웅, 기원, 신화까지 자세하게 글을 썼다.
헤시오도스의 다른 책인 '일의 날'은 농경 생활에 관한 이야기로 프로메테우스, 판도라, 다섯 시대에 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주로 신들로 인하여 인간의 삶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 외에도 시모니데스, 바킬리데스, 핀다로스 등과 같은 서정 시인들은 신화적 소재들을 연관 지어서 문학적으로 나타내기도 했다.
추가로 테베 전설을 다루고 있는 오이디푸스 왕, 후예가 있다.
헬레니즘과 로마 시대에서도 문학적으로 많이 활용되었다. 아래의 작가들이 대표적인 예이다.
로마 시대의 시인 : 세르비우스, 세네카, 베르길리우스, 발레리우스, 오비디우스
헬레니즘 시대의 시인 : 칼리마코스, 파르테니오스, 에라토스테네스, 아폴로니오스
마지막은 비잔티움의 그리스 작가가 신화에 대한 많은 작품을 남겼다.
아르노비우스, 헤시키오스, 에 우 스타티우스, 이 오안네스 트제트제스 등이 있다. 이 작가들은 보통 종교적인 특히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그리스 신화를 말하려고 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오이디푸스를 다뤄보려고 한다.
오이디푸스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인 오디세우스에 관한 이야기이다. 총 24편, 6 각운으로 작곡되었다.
마지막에는 괴물의 등장으로 실제 사건이 기반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오디세우스는 실존 인물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너무 유명한 이야기이다. 왜냐하면 트로이 전쟁의 마무리이기 때문에 그리스 신화에 관한 책들의 마무리로 오이디푸스를 다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마다 취향이 많이 갈리는 작품이기도 하다.
여기서부터는 오이디푸스를 안 읽은 사람들은 책을 보고 나서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테베의 왕 라이오스는 새로 태어날 왕자가 본인을 죽일 것이라는 예언을 확인하고 아들을 죽이려고 한다. 하지만 계획은 뜻대로 되지 않았고 그 아들은 지주 부부가 오이디푸스라는 이름을 지어 키우게 된다.
이후 예언대로 라이오스 왕을 본 오이디푸스는 본인의 친아버지를 살해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왕으로 추대되어 본인의 친 어머니이자 왕비인 이오카스테와 결혼한다.
오이디푸스는 친아버지를 살해하고 친어머니와 결혼해 남편이 된 것이다. 시간이 흘러 알게 된 이오카스테는 자살하고 오이디푸스는 직접 두 눈을 찔러 실명하고 그 뒤로 방랑자가 되어버리며 끝나는 스토리이다.
그 후 스토리
방랑자가 되어 테베를 떠나 죽을 결심을 한 오이디푸스를 그의 딸인 안티고네가 따른다. 오이디푸스는 죽고 안티고네는 다시 테베로 돌아온다. 그 뒤로 왕위를 둘러싼 에테오클레스와 폴리네 이케스 두 형제의 싸움이 시작된다. 그중 에테오클레스가 승리하고 폴리네 이케스가 진다. 지고 나서도 군대를 끌고 쳐들어오고 난리를 치다 결국 둘 다 죽는다. 이 이야기를 담은 문학이 궁금하다면 안티고네를 읽는 것을 추천한다.
충격적인 스토리이지 않은가
취향이 갈릴법한 소재이다. 하지만 지금도 오이디푸스는 뮤지컬, 연극으로도 성행되고 있다. 사람들은 문학에서 비극을 꽤나 좋아한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영화 올드보이에서도 이 오이디푸스를 살펴볼 수 있다. 올드보이의 주인공인 오대수 - 오이디푸스 연관성이 나타나고 둘 다 근친상간을 저지른다. 올드보이가 오이디푸스를 현대적 문화에 접목한 대표적인 예시라고 볼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하려 애를 써도 결국 더 큰 화를 불러오는 것과 마찬가지인 점도 똑같다.
오이디푸스의 내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올드보이가 얼마나 재미있게 느껴지고 또 유럽 예술가들이 그토록 좋아했을지도 짐작이 가는 부분이다. 동양에서 아주 멋지게 표현해냈으니 말이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그 끝에서 현대에서도 많이 쓰는 말이 있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이다.
프로이트가 제시한 용어로 아들이 아버지를 미워하고 어머니는 좋아하여 무의식적인 성적 애착을 가진다는 뜻이다.
점차 자라면서 존재를 수용함을 배우고 독점욕을 상실하며 성인이 된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지와 계절의 여신 데메테르와 딸 페르세포네 (0) | 2022.09.12 |
---|---|
트로이 전쟁 그 중심에 있는 헬레나 (0) | 2022.09.12 |
미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프시케 (0) | 2022.09.12 |
결혼의 신 헤라와 황금사과 그리고 트로이전쟁 (0) | 2022.09.12 |
그리스 신화의 등장인물 크로노스 (0) | 2022.09.11 |
댓글